“이번 달은 왜 또 이렇게 카드값이 많이 나왔지?”
매달 가계부를 정리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이에요.
저는 고등학생, 중학생 딸을 둔 4인 가족의 엄마입니다.
직장에 다니고 월급도 나오는데 늘 여유가 없다는 게 의문이었어요.
생각해보면 특별히 뭘 산 것도 없는데,
식비, 간식, 외식, 생필품, 아이들 준비물 등등
작은 소비들이 하루하루 쌓여 월말엔 무서운 지출로 다가왔던 거죠.
그래서 이번엔 스스로에게 작은 도전을 줘봤습니다.
‘우리 가족 하루 생활비 2만 원으로 살기!’
단 5일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.
✅ 도전 규칙
- 하루 2만 원 이내 지출 (식비 + 간식 + 생필품 포함)
- 외식, 배달 금지 (직접 요리)
- 아이들 간식도 집에서 만들기
- 고정비(교통비, 학원비 등)는 제외
- 장보기는 주 2회만 허용
✅ 실제 지출 기록
날짜사용 항목금액성공 여부
Day 1 | 장보기: 감자, 계란, 채소 | 18,300원 | ✅ 성공 |
Day 2 | 간식 재료: 떡볶이, 딸기우유 | 21,000원 | ❌ 실패 |
Day 3 | 냉장고 정리로 식사 해결 | 0원 | ✅ 성공 |
Day 4 | 생필품 + 과일 | 19,700원 | ✅ 성공 |
Day 5 | 도시락 반찬 재활용 | 14,500원 | ✅ 성공 |
✔ 총 5일 중 4일 성공
✔ 아이들 간식과 과일이 변수였고, 외식 유혹을 막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
✅ 도전하며 느낀 점
- 🍱 하루 2만 원은 ‘절약’이라기보다 ‘계획 소비’의 기준이었어요
- 🍓 간식은 사는 것보다 만드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아이도 좋아했어요. 물론 피곤합니다^^;;;
- 📦 자잘한 온라인 쇼핑이 없어지니 생각보다 돈이 덜 나가요
- 💳 “사도 되나?”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니 소비 감각이 달라졌어요
✅ 변화된 습관
- 장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 점검하기
- 간식은 3일 치만 구매
- 아이들에게도 예산 안에서 고르기 습관 길들이기
- 하루 지출 메모 습관화 (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활용)
저는 ‘절약을 잘하는 사람’이 아닙니다.
그저 지금의 지출 습관을 잠깐이라도 돌아보고 싶었던 엄마입니다.
이번 도전은 우리 가족이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지를 처음으로 “수치화”해서 본 계기가 되었어요.
완벽할 필요 없어요.
단 5일이라도 가족 소비 패턴을 돌아보면,
앞으로의 소비가 훨씬 더 합리적이 될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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